여름(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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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04, 7월의 월요일
7월의 월요일이 왔다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 더위를 피해 시원한 곳을 찾아다니는 사람들 시간이 늦어지면 벌레 소리도 들린다 늦은 밤이 되면 휴대폰을 쳐다보는 것이 취미이나 벌레들이 불빛을 보고 달려들어 여간 난처한 게 아니다 이런 행동이 건강에 안좋다곤 하지만 방 불을 환하게 켜둠으로 이웃동네(?)에 피해주는 것보단 내 건강을 씀이 마음에 편한 이유인가보다 *애초에 볼 일만 보고 끝내면 되는 일을 계속 일을 만든다 피서의 계정, 휴가의 계절 슬슬 어디로 가서 무엇을 할지 고민하게 만드는 시기가 왔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비용을 계산하게 되고 이는 곧 새로운 걱정으로 이어진다 새해에 이를 미리 염두해두었다면 한 숨 편안했을 것을 하며 아쉬움을 지우지 못할 수도 있지만 우리는 미리 예견한다고 늘 대비할 수 ..
2022.07.04 -
220701, 맑은 하늘 다른 모습
7월이 왔다 이 여름이 이렇게 빨리 올 줄 1월의 나는 몰랐을 것이다 올해의 시작에 대해 내가 바랬던 것은 내가 준비하는 일에 대한 결실이, 그리고 어떤 욕심보다도 신념을 따르는 삶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행복이란 것을 추구하지 않는 것이 진정한 행복이라 했던 장자의 말이 떠오른다 욕심에 대한 말이 될 수도 있고 무언가를 혁명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생각과 지킬 것을 통해 나 자신을 비춰야 한다는 생각의 공존이 중요하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욕심, 사실 이 단어로 이 친구를 대하는 일은 거의 없다 애플 제품이나 엘지 그램같은 단어로 변모하면 아주 익숙하고 친근한 단어가 된다 그것을 얻기 전엔 그 많은 노력과 기를 쏟아붓고 막상 얻고 난 후의 기쁨은 들인 공만 못한 경우가 많다 그만큼 ..
2022.07.01 -
220630, 6월의 마지막. 22년 상반기 끝
22년의 절반을 넘어오셨군요! 축하드립니다! 이제 본격적인 장마에 들어온 것 같다 비가 어찌나 들이붓는지 그마저도 내렸다 멈추기를 반복 날은 후덥지근하고 잠깐 멈춰있으면 땀이 흐른다 결국 선풍기를 놓지 않던 내 방에도 선풍기가 들어왔는데 그렇다고 항상 켜둘 정도는 또 아닌 것 같다 조금 틀어두면 금세 추워진다 꺼두면 더워지고 마음도 이와같이 변덕이 일어날 수 있다 누구나 삶을 살아가다보면 슬럼프가 오겠지만 생각보다 더 자주 찾아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단지 좀 더 오래가느냐 짧게 가느냐의 차이가 아닐까 평소와 다름을 느꼈을 땐 일단 그 감정을 이해해주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나와의 대화를 거부하면 계속해서 거부하고 결국 그에 걸맞는 보상은 더 높아지게 되기 때문이다 물론 내 기준에선 그..
2022.06.30 -
220628, 밤잠 설치는 여름
요상한 꿈을 지나 잠도 설치기 시작한다 아침만 되면 왜이리 피곤한 지 최근에 줄지 않는 가계를 따져보니 생각보다 여름이 길게만 느껴진다 아직도 6월이 안지나갔나...? 날이 변덕스럽다보니 자연스럽게 실내 위주의 동선을 쫓게 되고 이동 반경이 줄게 된다 이런 날엔 오래 돌아다니는 것이 오히려 위험하기 때문이다 코로나에 대한 위험성은 말할 것도 없고 여전히 주의하는 것에 날을 세우고 있다 한 여름엔 코로나가 어떻게 될 것인가 최근엔 변이에 대한 소식도 크게 없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니면 원숭이 두창으로 인해 가려진 것인지 그리 심각하게 보지는 않는 것 같다 안전은 늘 방심에서 생기고 건강 또한 늘 친구처럼 붙어다니기에 안전을 놓아버리는 순간 건강도 같단 생각이다 건강 관리를 잘하면서 이 더위에 균형된 식단과 ..
2022.06.28 -
220626, 무더위
벌써 6월이 다 끝나간다 날이 얼마나 더워지려나 하다가도 갑작스레 비를 맞이하고 무더위를 맞이하게 되니 작년 폭염을 떠올리게 한다 해피트리버는 땀이 잘 없는 편임에도 송골송골 맺힐듯말듯하니 다른 사람이야 오죽할까 싶다 단순히 걸어서는 멀리도 못다닐 것 같다 더운 날엔 빙수도 먹고 시원하게 먹는 것도 좋지만 체온 관리도 놓치지 말아야 하는데 실내를 들어서도 이젠 격리같은 것들이 전혀 없기에 사람들끼리도 다닥다닥 붙어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영화를 같이 생각하고 있었지만 붙어있게 될 것을 알게되고선 마음을 돌렸다 안전하게 보기 어렵다는 이유에서였다 까탈스러울지는 몰라도 그게 오늘의 나를 만들었기에 안전만큼은 양보하고 싶지 않다 간만에 삼성과 엘지점도 들러 기술의 발전이 어떠한가 직접 구경도 했는데 엘지의 경..
2022.06.26 -
220616, 장마
그저께부터인가 비가 내리고 그치기를 반복한다 오늘하고 내일은 잠시 그쳐있다가 또 내릴 예정이라고 한다 비가 내리는 날은 뭔가 씻겨져 나가는 기분이 들어 좋아하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비와 연결된 추억이 추억이 아닐 때는 비가 싫어질 때도 있다 어떤 이유에서건 비는 적당해 내려주어야 하고 때론 그 이상으로 와야할 때도 있다 이상기후에 워낙 말이 많은 세상이지만 꾸준히 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살아가야 후대에 할 말이 있을 것이다 조금 지난 얘기지만 요번 봄에는 길가에서 코스모스도 보았다 우리는 계절을 모르고 나왔기에 이 친구를 미친 코스모스(?)라고 불렀다
2022.06.16 -
220604, 한국표류기
여름이 시작되고 장마 느낌이 강해진다. 비가 올듯 ~ 말듯 ~ 갠적으로 맘에 드는 하늘은 아닌 것 같다 흐리멍텅한 느낌, 맑지 않은 날 뭐 이런 날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지만 특별한 감성이 필요할 때가 아니라면 딱히.. 푸르고 맑은 하늘이 좋다 확진자도 많이 줄었다. 어느 정도 규제도 완화되고 조금씩 활기를 띈다고 해야할까. 여전히 사람들이 붐비면 불안하고 피해가게 된다. 길거리에서 담배 피는 사람은 여전하고 외국인이 운영하는 길거리는 무법 도시이다. 더 나은 곳, 가격에 맞는 좋은 쾌적의 어딘가를 찾아 정체없이 돌아다닌다. 사실 그렇게 한참을 찾아도 어느 정도의 선에서 타협해야하는 세상이다. 최소한의 부분마저 이상적인 옵션이 된다니 안타깝다. 어려움과 부딪힘에 대해서 나는 이 나라의 방향성을 다..
2022.06.04 -
220531, 6월이 다가온다
5월이 금세 지나간다. 불과 몇 년에 했던 실수를 만회(휴대폰을 4년이나 약정하였다!)하느라, 진땀을 빼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한 몇 달은 더 고군분투를 해야지 싶은데 그나마 반가운 소식은 아이패드에 대해서는 올해 어렵지 않게 마무리 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다. 위약금이랄 것도 없었다. 영어 공부는 좀 더 멀어지게 됬을지언정 효과적인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든다. 그렇기에 지금 하는 면허 시험 공부가 오히려 앞으로 조금씩 나아가고 있다고 느낀다. 이와는 별개로 마음을 다스리고자 외워놓던 한자들을 다시 적어보며 머릿속의 생각을 정리한다. 어제는 비가 올 자세를 갖추는가 싶더니 오늘은 화창하니 맑아 당황스럽다. 나쁜 것은 아니지만.. 사전 투표에 실패한 나는 내일 일어나면 제일 먼저 투표를 하러 가볼 생각이다...
2022.05.31 -
220530, 이젠 진짜 덥다.
시간이 벌써 이렇게.. 5월의 마지막을 향하고 있다. 2022년, 그리고 벌써 여덟이다. 무언가를 열심히 준비하고 계획하는 자신이 기특하다 여긴다. 다만 한 가지 더 바라는 것은 멈추지 않고 느리더라도 꾸준히 정진하는 것을 목표로 두는 것이다. 날이 왠지 비가 내릴 것 같은 기분에 날씨를 살펴보니 저녁에 비가 예고되어 있었다. 근데 이 글을 쓰며 다시 살펴보니 비 예보가 사라져있다. 아무래도 하늘이 변덕이 심한가보다. 다음주에 사랑하는 사람의 생일 준비하고자 이것저것 준비를 했는데 마음에 들어할지 모르겠다. 나를 위해서 생각에도 없던 금연에 도전을 했고 그 금연을 시작하기까지도 무단히도 조언과 충고를 아끼지 않으며 이야기를 했지만 독자분들도 알 것이다. 설령 해피트리버라도 그런 충고와 격려가 어떤 상황에..
2022.05.30 -
220527, 아직은 춥다
누군가는 으잉? 하고 이 제목에 난감함을 표현할지도 모르겠다. 그렇다.. 나는 춥다.. 어디에서? 바람이 불 때.. 실내에서 이미 에어컨을 가동하기 시작한 곳들이 보인다. 더러는 에어컨에 선풍기까지 가세했다. 사람들이 밀집된 곳이라면 이야기가 다르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아직 춥다고 느낀다. 친구도 간밤에 감기가 들었는 지 살짝 열어놓은 창문 사이로 찬 바람을 쐬어 코맹맹이 소리가 나온다고 한다. 나는 이 기후가 긴 장마를 예고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일종의 전조 증상이랄까? 다음주의 월요일과 화요일이 지나면 여름이기 때문이다. 개구리 울음소리가 들리던 시기가 있었는데 어느 순간 조용해진 기분이다. 장마가 시작되면 우산은 기본이고 꿉꿉함도 심해질 것이다. 미리 여름옷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막상 옷들을..
2022.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