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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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25, 메리 크리스마스!
눈이 내리는 크리스마스는 아니였지만 평일에 비해 포근한 날씨로 무난무난한 하루였던 것 같다. 이브 저녁엔 전날 사둔 우유생크림 케이크와 샴페인에 더해 하루를 보내고 크리스마스날엔 종일 게임을 했다. 노는 것도 기술인 시대, 외부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순환하여 에너지로 삼는 방법에 대해서는 살아가며 평생 배워야 할 부분이자 자세이다. 그것이 나 자신에게 많은 도움이 되기도 하고 말이다. 그중에 위대하지만 작은 출발인 것이 바로 기념일을 챙기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같은 기념일이라도 그것은 개인이 마음 먹기 나름인 것 같다. 가장 큰 부분이기도 하고 말이다. 오늘은 점심으로 초밥을 사 먹었다. 개인적으로 일본에 관련된 것을 소비하는 것을 좋아하진 않지만 먹는 것에 대해서는 범위를 줄이기 ..
2022.12.25 -
볶음밥 만들기
서툴지만 각고의 노력 끝에 만든 결과물. 맛도 꽤 괜찮았다. 잘게 다져서 시간을 두고 볶아 먹으니 맛이 어찌나 마음에 들던지, 생각보다 양을 많이해서인지 뒤집기가 힘들어 불맛이 조금 아쉬웠다. 내가 만든 볶음밥은 식용유를 두르고 양파, 피망, 당근, 감자를 넣고 강불에 볶다가 밥과 식용유를 다시 넣어 조리한 다음 간은 소금(야채끼리 있을 때?)과 후추 간을 하였다. 밥을 넣고서는 친구 조언을 듣고 진간장을 조금 넣어보았다. 양파 난도질 ...ㅎㅎㅎ 2개나 썰었는데 덕분에 천연 단맛으로 건강하게 먹을 수 있었다. 요리도 하다보면 재미를 느끼는 것 같다. 시간과 노력이 들긴 해도 어머니 말씀처럼 어떤 방법보다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피방은 식감을 살릴 수 있도록 채썰기만 하였다. 덕분에 아삭..
2022.12.24 -
221222, 출생신고서 열람(feat. 의정부지방법원)
지난주에 의정부에 다녀왔었다. 내가 태어난 곳이 의정부, 그리고 등록기준지가 해당 관할이였기 때문이다. 만 27세가 지나면 출생신고자료가 폐기된다기에 구체적인 기준이 확인되지 않아 미리 연락을 해보았지만 해당 관할에서 안다는 얘기만 하는 것이다. 다행히 자료가 있는 나이라고 확인을 하고 출발하였다. *지역마다 차이가 있다고하니 무조건 서류 챙겨서 출발할 것이 아니라 확인을 하시길 바란다. **준비서류는 기본증명서(행정복지센터 발급), 신분증이다. 수원에서 의정부까지 가는 길이 왜이리 먼가 살펴보니 굳이 따지자면 인천 노선쪽에 가까운 1호선 지점이였던 것을 알고 전철(지하철)만 5시간은 족히 넘었던 것 같다. 앉아가는 것조차도 마른 몸뚱이라 그런지 엉덩이가 아파서 결국 일어서서 가기도 하였다. 지하철로 갈..
2022.12.22 -
221218, 겨울 데이트
날이 어찌나 추운 지 모든 동선을 최소화하였다. 귀가 아릴 정도라 고민 끝에 로드샵에 들어가 핫팩을 하나씩 사 무장을 하고 바람 사이를 뚫고 다닌 기분이다. 귀가 얼면 귀에 대고 전신이 추우면 뒷목에 대며 빙판을 피해 걸어다녔다. 다음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스테이크를 먹어볼까하다가 포크 스테이크로 대신했는데 맛이 괜찮은 것 같다. 채소는 조금 아쉬운 면이 있긴 했지만 에이드류도 나쁘지 않았다. 와인을 마시려다 만류로 참았다. 코로나가 쉬이 가라앉질 않으니 사람들이 밀집되어 있으면 여전히 불감증이 일어나 자리를 피한다. 아직도 거리에서 파는 음식을 먹어보려 한 적이 없고 어쩌면 그러(먹)기 어려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안전과는 먼 세상이기 때문이랄까. 겨울이라하면 건조증과 계절성 비염으로 고생..
2022.12.18 -
221213, 매서운 겨울의 전조
내일부터 매우 추워진다고 한다. 내가 있는 곳은 벌써 영하 5도.. 창문 너머로 차가운 공기가 더 강한 듯한 느낌이다. 오랜만에 고대하던 돈가스를 사 먹었다. 한 번 방문했을때 위치를 제대로 기억해두지 못해 찾던 곳이었는데 수원역에 가까이 있었다. 내부가 온통 핑크빛이라 아시는 분은 어디인지 아실 법 하다. 눈이 내리고 그치기를 반복하니 바닥에 눈이 쌓이고 녹아 얼지 않을까 걱정이 되는데 아마도 그렇게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제부턴 미끄러지지 않도록 우리 모두 조심해야 할 것 같다. 코로나 확진자 수까지 오르며 전에 코로나 바이러스는 특이하게 온도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것으로 확인한 바가 있었다. 그러니 마스크도 신경 써야 할테고 빙판길도 조심해야 할 것이다. 추위를 자주 타거나 건조한 계절에 민..
2022.12.13 -
221212, 12월 일상
오늘은 오후에 비가 내린 듯하다. 유투브라는 녀석이 생긴 뒤로 'shorts'(쇼츠)라는 기능이 추가되자마자 짧고 유용한 혹은 쓸데없지만 재미있는 그런 것들을 즐길 수 있게 되어 시간을 많이 소비하게 된다. 그것이 점점 후자로 밀리다보면 역시 허비라는 것을 알게 된 뒤로 열심히 노력하지만 쉽지 않은 것을 보면 아무래도 우린 즐거움을 계속 찾아 떠돌게 되는 것 같다. 밖에 나가 얻는 정보가 더 운동 에너지를 제공하겠지만 모바일은 너무나 편하게 제공해버리니까. 지나가야 하는 길에 흔히 길빵(인도같은 곳을 흡연하면서 다니는 행위)같이 해로운 맘에 들지 않는 정보를 폐기하는 방법도 모바일은 너무나 쉽다. 돌아가거나 굳이 지나쳐가야 하는 어려움 대신 추천하지 않거나 싫어요를 누르면 되기에, 가볍게 넘기기도 좋고...
2022.12.12 -
221207, 첫 눈(Feat. 수원_221206)
어제 아침, 학원 갈 준비를 하다가 창문 셔터 아래로 무언가가 뿌려지는 것을 보곤 눈이 내리는 것이란 것을 알 수 있었다. 오랜만에 보는 눈이기도 하고 또 이렇게 펑펑 쏟아지는 것도 오랜만이지만 면허 시험을 통과하고나니 걱정도 커지게 되는 것 같다. 안전 운전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의 사고는 언제든 예측할 수 없기에 더더욱 주의를 기울이고자 하는 이유도 있다. 그토록 기대하던 밀크 크레이프가 드디어 돌아왔다! 어찌나 반갑던지 미소가 다 지어졌다. 나의 리액션(?)에 사장님도 기분이 좋아지시는 것 같다. 어제는 여기서 학원에서 배우고 있는 부분에 대해 나머지 공부(?)를 덕분에 열심히 할 수 있었다. 괜히 어머니께서 공부할 때 그렇게 간식을 내어주셨던 이유가 다른 곳에 있지 않았던 것..
2022.12.07 -
감성은 머무를 수 있어야 그 자체로 가치가 있다, 수원역 노스텔지아
수원 로데오 거리를 지나 매산 삼거리로 올라가기 전 편의점이 보이는 거리를 따라가보면 원목으로 꾸며놓은 것을 볼 수 있는 한 감성 카페가 있다. 필자는 이 곳에 처음 방문한 뒤로 제법 시간이 지난 것 같다. 수원에 온 지 얼마되지 않았을 때 우연히 지도로 지역 인근 카페를 알아보다 이곳 커피 맛이 마음이 든 것이다. 쓴 맛의 마무리가 아닌 쓴 맛을 어떻게 할 지에 대한 고민이 맛에서 느껴졌다. 여기에 디저트를 더하면 더할 나위없이 티타임을 오롯이 맛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나는 여름 가을에 맛볼 수 있었던 밀크 크레이프. 우유 케익 정도라고 할 수 있으려나? 겹겹이 여러 장을 겹쳐 만든 방식으로 보이는 데 커피 한 모금 전에 포크로 한 움큼 베어 입어 넣으면 우유로 만들어서인지 무척 부드럽고 신선한 크림..
2022.12.03 -
221202, 이거 따려고 고생했다 #운전면허증
"축하드립니다." 드디어 면허증을 받았다. 1종, 1st class(ordinary) 대충 1종 보통이란 얘기같은데 나는 퍼스트 드라이버라고 부르기로 했다(ㅋㅋㅋ). 어디든 갈 수 있을 것 같지만 벌써 새 초보 운전자용 책따위를 알아볼 그런 고민을 머릿속에 하고 있었다. 훈련 경험이 있어본 사람은 이해할 것이다 그 어려운 과정을 수료하고보니 이제부터 시작이였다는 것을. 운전은 결코 자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고집도 안된다. 합격 당시, 직접 받으러 용인에 갈 지, 아니면 영업일(보통 평일) 기준 3일을 기다려 해당 학원에서 받을 것인지를 물어보았는데 나는 조급해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화요일에 합격했으니 금요일인 오늘 받은 것. 시간은 언제 가도 늦게만 가지 않으면 되는 것 같다. 나의 경우는 7시 전에 ..
2022.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