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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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06, Prince Story
친구가 선물해줬던 다이어리, 1년의 여정을 기록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어떤 용도로 쓸 지 고민을 하다가 마침 나의 생각을 적어 선물하는 것은 어떨까하고 적어보기 시작한 그 여정이. 이제 그 끝이 머지 않은 것 같다. 이 365가지의 편지를 읽어보면 나의 생각과 생각에 대한 과정도 들여다 볼 수 있을 것이다. 나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이기에 이 고마운 마음을 담아보고자 한다. Price Story
2023.01.06 -
221228, 실망시키지 않으려는 노력
평소 누구나 노력을 기울이지만 생각대로 잘 되지 않는 것이 삶의 순리, 우리는 그것에 순응할 것인가 아니면 거스를 것인가를 매번 매 순간 선택하게 된다. 다만, 어떤 선택을 하든지 순응해야 하는 순간도 오고, 선택해야만 하는 순간도 온다는 것이다. 바로 우리가 삶에서 밀접하게 접하는 다양한 것들에서 그렇듯이. 나는 노래와 먹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풀곤 하는데 사실 이것들을 억지로 막아보니 역시 부정적인 경향이 높아지는 것이 보였다. 그렇다고 마냥 풀어둔다고 해서 긍정적이지만도 않다. 그렇다. 사실 이 순환에 가장 많은 변수를 주는 것이 나라는 존재의 불안정성이였다.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이기에 정확한 계산이 나올 수가 없다는 것이다. 또는 그것에 맞추려는 시도를 날카롭게 할수록 반동 또한 커진다는 것도. 스..
2022.12.28 -
세상을 냉정하게 봐야하는 이유
유투브에서 우연히 삶의 활력과도 같은 설교를 하는 사람을 보았다. 과거에도 종종 이슈가 있었던 사람이었는데 IT의 영역이 더 쉬워지고 편리해짐에 따라 더 많은 영상들을 볼 수 있게 된 것 같다. 나는 그녀의 생각과 철학에 많은 공감을 가졌지만 점차 의문을 가지기 시작하게 되었다. 때로 그녀의 영상에는 본인의 주제나 장르와는 어울리지 않는 제테크와 관련해서 이야기를 하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해외에서도 강연을 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다. 하지만 그 내용 자체는 그리 깊이가 있어보이지 않았다. 그것을 통해 무엇을 전달하려 한 것인지 알듯 하지만 좀 더 많은 질문들을 낳았다. 유투브의 세계, 그것은 양질의 정보도 있지만 엄연한 수익 체계를 갖추고서 그 수익에 맞는 행동 양식을 띌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했다. ..
2022.12.12 -
220707, 삶
사람과 사람 사이 그리고 그들의 생김새 입은 것, 먹는 것.. 쓰는 것 미래가 명확하지 않음은 누구나 같지만 아무래도 빈곤하고 궁핍한 누군가에게는 이런 얘기를 꺼낼 여유조차 너무나 거리 먼 이야기일지도 누군가를 만나면 아픔을 터놓고 공감해주길 바라지만 그것을 들어주는 이의 입장에서는 깊이있게 알리가 없다 심지어 같은 아픔이 아니어도 공감이란 것은 쉽지가 않기에 결국 어느 시점부터 그 누군가는 마음을 닫은채 세상과 단절하여 살아가는 길을 택한다 *이번에 해피트리버 채널을 만들었습니다~^^ 검색이 되는 것까진 시간이 좀 걸린다고 하네요! 단절, 세상과의 문을 닫아버리는 것 그것이야말로 그 누군가에겐 가장 손해보는 일이 아닐 수 없다 타인의 손해까지 걱정할 정도의 여유를 떠나 우리는 작은 도움을 전할 방법을 ..
2022.07.07 -
220516, 일과 공부 같이하기(Feat. 운전면허 필기시험)
학창 시절의 국어 선생님 말씀에 버금가는 졸음을 불러오는 방법이 있는 줄 몰랐다. 필기시험을 시작한 뒤로 해피트리버는 무척이나 바빠졌다. 암기할 것이 어찌나 많은 지.. 정비 검사 유효 기간이라던가, 음주 운전에 대한 처분과 범위.. 난폭 운전에 대한 범위.. 처분.. 면허 시험을 볼 수 있는 조건과 자격 등 애석하게 이 공학박사가 만들어준 책은 문항이 총 1,000문항이 들어가있는데 현재 진행하는 구간이 142번째 문항이다. 하루에 25문항씩 하고 있으니 아직 일주일도 안된 것이다. 지금하고 있는 것은 난폭 운전에 대한 규제 범위인데, 9가지나 되서 외워보다가 앞글자 하나씩을 따서 순수대로 읊어보았다. 신, 중, 속, 횡, 안, 앞, 정, 고, 고.. 1. 신호 또는 지시 위반* 2. 중앙선 침범 3...
2022.05.16 -
220514, 일상에서의 환기
휴일이 찾아왔다. 약속을 늦게 잡아 가족과 시간을 보내다가 시간이 이렇게 흘러가는 줄도 몰랐다. 약속 시간에 늦을 것 같단 생각은 들지 않지만 가족과 보낸 시간이라고 해봐야 아침 식사와 셀프 세탁방에서 혼자 돌리고 있었던 것과 점심 식사. 점심 전엔 2,000원 짜리 복권 하나 긁어줬는데 어려운 사람들에게 기부된다는 말에 이것도 의로운 행위가 될 수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진정으로 타인을 위한다면 기부 행사에 참여하는 것이 맞으려나..싶으면서도 하도 그런 곳에서도 파티 벌이고 흥청망청 쓰던 소식들을 접하다보니 이게 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누가 위선이라고 하겠는가. 결과는 꽝! 점심은 햄버거를 먹었다. 맥도날드에서 레고 세트? 가 있어 어머니와 같은 호기심에 주문을 해봤는데 이것도 보통은 레..
2022.05.14 -
220512, 머리 자르러 가는 날
4월에 자른 머리가 벌써 시야를 가리기 시작한다. 심각한 수준은 아닐 지 몰라도 심각해질 때까지 방치하는 것도 좋은 생각이 아니겠거니와 거울에 비친 모습을 보면 이미 '주의'와 '위험' 수준을 왔다갔다하는 것 같다. 지저분함을 가지고서 업무를 수행할 수는 없다는 생각과 사랑하는 사람이 좋아하는 깔끔한 모습을 위해 어제 근래 단골로 다니는 헤어샵을 예약 잡았다. 근래를 살아가는 시대는 참 신기하고 좋다. 네이버에서 다니는 미용실을 검색하면 날짜와 시간을 지정해서 예약도 가능하고 미리 결제하거나, 또는 방문 결제가 가능하도록 할 수 있으며 디자이너도 지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마, 이런 디지털 메뉴얼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점점 어려움에 봉착하게 될 것이란 생각이 든다. 실제로 그런 상황을 겪는 사람을 ..
2022.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