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516, 일과 공부 같이하기(Feat. 운전면허 필기시험)

2022. 5. 16. 15:22하루 이야기/오늘

 

이해하려고 접근하려 할수록 난이도는 배로 높아진다. 하지만 이것이 확실한 학습 효과가 있다.



학창 시절의 국어 선생님 말씀에 버금가는 졸음을 불러오는 방법이 있는 줄 몰랐다. 필기시험을 시작한 뒤로 해피트리버는 무척이나 바빠졌다. 암기할 것이 어찌나 많은 지.. 정비 검사 유효 기간이라던가, 음주 운전에 대한 처분과 범위.. 난폭 운전에 대한 범위.. 처분.. 면허 시험을 볼 수 있는 조건과 자격 등 애석하게 이 공학박사가 만들어준 책은 문항이 총 1,000문항이 들어가있는데 현재 진행하는 구간이 142번째 문항이다. 하루에 25문항씩 하고 있으니 아직 일주일도 안된 것이다.

지금하고 있는 것은 난폭 운전에 대한 규제 범위인데, 9가지나 되서 외워보다가 앞글자 하나씩을 따서 순수대로 읊어보았다. 신, 중, 속, 횡, 안, 앞, 정, 고, 고..

1. 신호 또는 지시 위반*
2. 중앙선 침범
3. 속도의 위반*
4. 횡단, 유턴, 후진 금지 위반
5. 안전 거리 미확보, 진로변경 금지 위반, 급제동 금지 위반***
6. 앞지르기 방법 위반 또는 앞지르기의 방해 금지 위반
7. 정당한 사유없이 소음 발생
8. 고속도로에서의 앞지르기 방법 위반
9. 고속도로등에서 횡단, 유턴, 후진 금지 위반

'*'이 많이 붙을수록 헷갈리고 난이도가 올라가는 것이며 글자가 하나 달라져도 의미가 달라질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심지어 위에 내용을 암기식으로 적어봤는데 '*'을 붙여놓은 것들은 다 틀린 것들이다..
속도의 위반을 속도 위반이라 적었다(ㅋㅋㅋ).


배움은 어렵지만 우리는 살아가며 받아들이고 관찰하며 익히는 모든 과정이 배움이고 공부이다. 멀리하고 보지 않으려 하기보다는 기본을 이해하는데 노력하고 거기에서 필요한 것을 찾아가는 정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정말로 나를 위한 길일테니까. 귀찮은 일들은 언제나 널려있지만 좀 더 여유있게 가기 위해서도 배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렇지 않은 사람은 계속해서 폭풍이 밀려오며 오늘내일 고군분투 해야할지도 모른다.

꿋꿋히 자라는 나팔꽃 하나, 자세히 보면 또 한 봉오리가 보인다. 우리는 누군가의 모범을 시작으로 개척된 길을 점차 따르기 시작하게 된다. 서산 대사의 말이 생각나기도 하고.. 대충 기억하는 대로 말해보자면 '눈 함부로 밟지 마라, 모름지기 내가 밟은 발자국은 곧 뒷사람의 이정표가 되리라.'




망망대해를 항해할 지, 준비된 항해 속 계획과 의지로 나아갈 지는 우리의 노력에 달려있다.

바로 내게 필요한 분야에 대해 배우려는 노력이다.

'하루 이야기 > 오늘' 카테고리의 다른 글

220518, 곧 여름이 다가온다  (0) 2022.05.18
220517, 사인 연습  (0) 2022.05.17
220514, 일상에서의 환기  (0) 2022.05.14
220513, 해피트리버(Happytriever)!  (0) 2022.05.13
220512, 머리 자르러 가는 날  (0) 2022.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