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527, 아직은 춥다

2022. 5. 27. 13:43하루 이야기/오늘

한동안 아팠어서 가다랑어 특식을 실컷 맛보게 해주었는데 어머님께서 편식을 하는 모습을 보곤 특식 금기령(?)이 내려져 속상한 체리. 가끔가다 골골(좋아서가 아닌 꼭.. 어르신들 아프셔서 골골 대는 소리) 소리를 앓기도 하셨다는 후문이 있다. 옆에 담요는 매일 밤 추위를 막아주는 유일한 내 벗(?).




누군가는 으잉? 하고 이 제목에 난감함을 표현할지도 모르겠다.
그렇다.. 나는 춥다.. 어디에서? 바람이 불 때.. 실내에서 이미 에어컨을 가동하기 시작한 곳들이 보인다.
더러는 에어컨에 선풍기까지 가세했다.

사람들이 밀집된 곳이라면 이야기가 다르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아직 춥다고 느낀다.
친구도 간밤에 감기가 들었는 지 살짝 열어놓은 창문 사이로 찬 바람을 쐬어 코맹맹이 소리가 나온다고 한다.

나는 이 기후가 긴 장마를 예고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일종의 전조 증상이랄까?
다음주의 월요일과 화요일이 지나면 여름이기 때문이다.

개구리 울음소리가 들리던 시기가 있었는데 어느 순간 조용해진 기분이다.
장마가 시작되면 우산은 기본이고 꿉꿉함도 심해질 것이다. 미리 여름옷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막상 옷들을 정리하고보니 옷이 없었기에 차일피일 미루다
뒤늦게 닥쳐 부랴부랴 구매한 옷들을 받아보는 중이다.

한편, 인간사에서 관계의 공부는 매번 시험이 존재한다.
눈을 뜨는 순간부터 잠에 들기 전까지 진행된다.
말을 조심해야하고 타인을 배려하고 약속은 지켜야 한다. 인간으로서 나라는 모습을 인정받기 위해서이다.
너무 100% 맞출 필요는 없지만 그마저도 쉽지 않은 일이다.

감정과 이성의 싸움, 때론 감정이 앞서야 할 때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것은 마음대로 행동할 수 있게 되었다는 공자의 80세때 얘기였던가.. 그정도 수준에야 이르러야만이 가능한 얘기다.
무슨 말이냐면.. 그만큼 감정으로 행동하여 좋은 결과, 원하는 결과를 만들기란 매우 어렵다는 말이다.

똑같은 시간을 쓰더라도, 허비하게 되더라도 나를 위해 진정 가치있는 일을 찾아나서길 바란다.
스스로를 존중하고 길을 제시하고 걸어나가야만 한다. 소통받는 사람에서 소통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요새 선거철인건 덤으로 뒤늦게 공보를 찾아보았는데 가족이랑 사는 경우 세대주 이름으로 오는 것 같다.
괜히 내 이름으로 오지 않았으니 뜯기도 난감한 기분이 든다. 왜 이런 불편함을 주는 것인가? SNS로 주던지..

여전히 이런 내용들을 찾아보는데 어려움이 많다. 군복무 시절(15-17)만 하더라도 거의 쫓기듯이 시간을 내어
투표를 했던 기억이 난다. 제대로 읽어볼 시간도 없고 사람은 기다렸다. 편하게 여유를 가지고 우리의 미래를
만들어줄 인재를 등용해야 하건만, 전혀 공정하고 객관적이지 않다.

조금만 찾아보면 선거 공보들을 볼 수 있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이렇게 검색하면 바로 찾을 수 있는데, 지역도와 구, 세부 지역까지 다 조회를 해야한다.
투표하라는 것인지 말라는 것인지.. 위치 추적은 두었다 무엇에 쓰는지 모르겠다.

앱으로도 안내가 있던 것 같지만 설치 한 번 해보려했더니 이놈의 기계 녀석이 뜸을 들이더니
정말로 다운로드 받을 것인지 물어보며 1.5기가(b -> kb -> mb -> gb,
바이트 -> 크로바이트 -> 메가바이트 -> 기가바이트)란 다운로드 용량과 함께 wifi 사용 선택란이 같이 나오는 것이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이걸 다운로드해서 볼 지 모르겠다.

선거는 국민의 권리라고 했지만 정말 어렵고 지루하고 불편하게 만들어 놓았다.
투표하길 바라지 않는 것 같다고 느낄 정도이다. 누구를 위한 선거인가?
다행히 이번에는 호락호락 넘어가지 않으리라 다짐하고는 세세히 봐두었다.
그나마 찾아서 보았던 공보들도 비례 대표들에 대해서는 전과 전적이나, 재산 정보 그딴 건 안내하지도 않는다.
왜일까? 후보가 올라가면 비례도 주어진 공석에 따라 올라갈 텐데, 비례는 어떤 전적이 있어도 패스가 되는 것인가?

선거 방식도 너무나 아날로그식이고.. 안정성이니 객관성이니.. 애들 가르치는 사이트가 폭발하는 사례가 있나하면
모 게임 사이트는 동시 접속 수십만명이 되는 경우도 있다.
인재가 어디로 세는 지, 얼마나 선호 레벨이 낮은 지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가 아닌가 싶다.

그래도 기존 자리를 역임한 사람들 중엔 공약을 성실히 이행한 사람들이 제법 보인다.
TV에서 언론이 떠드는 것과 다르게 잘해주는 것들이 많은데 나쁘게 몰아가는 이유는 왜일까?
장사가 안되기 때문이다. 장사꾼들의 말만 듣지 말고 직접 알아보자.
진정 정의를 위해 뛰는 사람들을 장사꾼들에게 잃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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