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이야기/오늘(87)
-
221222, 출생신고서 열람(feat. 의정부지방법원)
지난주에 의정부에 다녀왔었다. 내가 태어난 곳이 의정부, 그리고 등록기준지가 해당 관할이였기 때문이다. 만 27세가 지나면 출생신고자료가 폐기된다기에 구체적인 기준이 확인되지 않아 미리 연락을 해보았지만 해당 관할에서 안다는 얘기만 하는 것이다. 다행히 자료가 있는 나이라고 확인을 하고 출발하였다. *지역마다 차이가 있다고하니 무조건 서류 챙겨서 출발할 것이 아니라 확인을 하시길 바란다. **준비서류는 기본증명서(행정복지센터 발급), 신분증이다. 수원에서 의정부까지 가는 길이 왜이리 먼가 살펴보니 굳이 따지자면 인천 노선쪽에 가까운 1호선 지점이였던 것을 알고 전철(지하철)만 5시간은 족히 넘었던 것 같다. 앉아가는 것조차도 마른 몸뚱이라 그런지 엉덩이가 아파서 결국 일어서서 가기도 하였다. 지하철로 갈..
2022.12.22 -
221218, 겨울 데이트
날이 어찌나 추운 지 모든 동선을 최소화하였다. 귀가 아릴 정도라 고민 끝에 로드샵에 들어가 핫팩을 하나씩 사 무장을 하고 바람 사이를 뚫고 다닌 기분이다. 귀가 얼면 귀에 대고 전신이 추우면 뒷목에 대며 빙판을 피해 걸어다녔다. 다음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스테이크를 먹어볼까하다가 포크 스테이크로 대신했는데 맛이 괜찮은 것 같다. 채소는 조금 아쉬운 면이 있긴 했지만 에이드류도 나쁘지 않았다. 와인을 마시려다 만류로 참았다. 코로나가 쉬이 가라앉질 않으니 사람들이 밀집되어 있으면 여전히 불감증이 일어나 자리를 피한다. 아직도 거리에서 파는 음식을 먹어보려 한 적이 없고 어쩌면 그러(먹)기 어려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안전과는 먼 세상이기 때문이랄까. 겨울이라하면 건조증과 계절성 비염으로 고생..
2022.12.18 -
221213, 매서운 겨울의 전조
내일부터 매우 추워진다고 한다. 내가 있는 곳은 벌써 영하 5도.. 창문 너머로 차가운 공기가 더 강한 듯한 느낌이다. 오랜만에 고대하던 돈가스를 사 먹었다. 한 번 방문했을때 위치를 제대로 기억해두지 못해 찾던 곳이었는데 수원역에 가까이 있었다. 내부가 온통 핑크빛이라 아시는 분은 어디인지 아실 법 하다. 눈이 내리고 그치기를 반복하니 바닥에 눈이 쌓이고 녹아 얼지 않을까 걱정이 되는데 아마도 그렇게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제부턴 미끄러지지 않도록 우리 모두 조심해야 할 것 같다. 코로나 확진자 수까지 오르며 전에 코로나 바이러스는 특이하게 온도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것으로 확인한 바가 있었다. 그러니 마스크도 신경 써야 할테고 빙판길도 조심해야 할 것이다. 추위를 자주 타거나 건조한 계절에 민..
2022.12.13 -
221212, 12월 일상
오늘은 오후에 비가 내린 듯하다. 유투브라는 녀석이 생긴 뒤로 'shorts'(쇼츠)라는 기능이 추가되자마자 짧고 유용한 혹은 쓸데없지만 재미있는 그런 것들을 즐길 수 있게 되어 시간을 많이 소비하게 된다. 그것이 점점 후자로 밀리다보면 역시 허비라는 것을 알게 된 뒤로 열심히 노력하지만 쉽지 않은 것을 보면 아무래도 우린 즐거움을 계속 찾아 떠돌게 되는 것 같다. 밖에 나가 얻는 정보가 더 운동 에너지를 제공하겠지만 모바일은 너무나 편하게 제공해버리니까. 지나가야 하는 길에 흔히 길빵(인도같은 곳을 흡연하면서 다니는 행위)같이 해로운 맘에 들지 않는 정보를 폐기하는 방법도 모바일은 너무나 쉽다. 돌아가거나 굳이 지나쳐가야 하는 어려움 대신 추천하지 않거나 싫어요를 누르면 되기에, 가볍게 넘기기도 좋고...
2022.12.12 -
221207, 첫 눈(Feat. 수원_221206)
어제 아침, 학원 갈 준비를 하다가 창문 셔터 아래로 무언가가 뿌려지는 것을 보곤 눈이 내리는 것이란 것을 알 수 있었다. 오랜만에 보는 눈이기도 하고 또 이렇게 펑펑 쏟아지는 것도 오랜만이지만 면허 시험을 통과하고나니 걱정도 커지게 되는 것 같다. 안전 운전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의 사고는 언제든 예측할 수 없기에 더더욱 주의를 기울이고자 하는 이유도 있다. 그토록 기대하던 밀크 크레이프가 드디어 돌아왔다! 어찌나 반갑던지 미소가 다 지어졌다. 나의 리액션(?)에 사장님도 기분이 좋아지시는 것 같다. 어제는 여기서 학원에서 배우고 있는 부분에 대해 나머지 공부(?)를 덕분에 열심히 할 수 있었다. 괜히 어머니께서 공부할 때 그렇게 간식을 내어주셨던 이유가 다른 곳에 있지 않았던 것..
2022.12.07 -
221202, 이거 따려고 고생했다 #운전면허증
"축하드립니다." 드디어 면허증을 받았다. 1종, 1st class(ordinary) 대충 1종 보통이란 얘기같은데 나는 퍼스트 드라이버라고 부르기로 했다(ㅋㅋㅋ). 어디든 갈 수 있을 것 같지만 벌써 새 초보 운전자용 책따위를 알아볼 그런 고민을 머릿속에 하고 있었다. 훈련 경험이 있어본 사람은 이해할 것이다 그 어려운 과정을 수료하고보니 이제부터 시작이였다는 것을. 운전은 결코 자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고집도 안된다. 합격 당시, 직접 받으러 용인에 갈 지, 아니면 영업일(보통 평일) 기준 3일을 기다려 해당 학원에서 받을 것인지를 물어보았는데 나는 조급해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화요일에 합격했으니 금요일인 오늘 받은 것. 시간은 언제 가도 늦게만 가지 않으면 되는 것 같다. 나의 경우는 7시 전에 ..
2022.12.02 -
도로주행 합격!
얼마나 많은 노력이 있었던가. 드디어 길다면 길었던 면허 시험을 끝냈다. 무엇보다 필기를 여름즈음에 보았기에 올해 실기를 볼 가능성을 낮게 보았었으나 기회를 만들었던 것이 오만이 아닌 결과를 만들어주어 기뻤다. 1번의 필기 시험. 83점 정도를 맞았다. 사실 이 점수치곤 필기 시험 자체는 거의 2달에 가까운 준비를 했는데 1,000문항에 해당하는 모든 문제를 풀어보았기 때문이었다. 무엇보다도 결코 모르는 것을 그냥 넘어가려고 하지 않았다. 어느 곳에서 알려주든 필기만큼은 그냥 외우지 말라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 또한 운전을 그냥 하는 것이 아니란 말도 전해주고 싶다. 운전이란 사람의 생명을 지키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 자격을 부여받은 것일뿐 사고 발생하면 가벼운 책임이라도 길게 남는다는 것이다. 이 면허..
2022.11.29 -
20221125, 인도 커리를 먹어보자!
교육을 마치고 어제는 잊고 헤매었던 퇴실 체크를 확실히 하였다. 공부에 적응이 되기도 전에 오늘도 계획이 몇 가지가 있어 분주했는데 요근래 며칠동안 아팠던 것이 계속 속을 썩여 주변의 권유에 병원을 가고자 하다가 막상 도착했더니 2시도 안된 것..! 점심도 아직 먹지 않았기에 밥이나 먹고 다시 오자~는 마음으로 건물을 나서는 데 우연히 눈에 띈 인도 커리집! 독특한 분위기에 사로잡혀 고민을 하다가 입장! 사실 먹는 방법이나 그런 것을 알아보고 간 것은 아니지만 커리 맛이 정말 좋았는데 면? 같이 보이는 것은 조금 독특한 맛 때문에 많이 먹어보진 못했다. 중간에 보이는 것이 바로 커리 소스(?)인 것 같은데 나는 치킨 고기로 주문을 해서 닭고기가 안에 들어가 있어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다른 메뉴론 소고..
2022.11.25 -
221123, 도로주행 마지막 교육, 그리고 시험
도로주행이 시작되었다. 오전으로 예약을 했더니 아침 셔틀을 타는 것이 참 힘들다. 준비하는 시간이 예상 외로 좀 걸렸던 것이다. 기능보다 도로주행은 더 떨린 과제였다. 첫 교시는 기능 코스 안에서 도로주행 방법을 추가로 알려주시며 변속과 반클러치를 익혔지만 둘째 교시에선 밖으로 나갔다. 내 앞으로 쌩쌩 달리는 교차로를 보면 뭐.. 잊고 있던 오른 발이 다시금 떨리기 시작했다. 속도 유지 구간. 그냥 밟고 있음 되는 것 아닌가? 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4단 기어엔 더욱 섬세한 주행이 필요했다. 발 또한 속력에 맞춘 높이에서 유지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60km까지 오르거나 너무 떨어지는 것을 보게 된다. 그리고 대망의 시험날.. 바로 오늘이다.. 기능때보다 좀 더 신경을 쓰고 공부를 했지만 뭐 안전이 ..
2022.11.23 -
221119, 운전면허 기능시험 막을 내리다
이 놈의 기능 시험이 나를 몇 번을 떨어뜨리는지 정신없이 지나간 기분이다. 아니, 사실은 생각보다 금방 끝낼 수 있을 줄 알았던 시험은 더 어려웠다. 주변 교통 신호와 상황에 맞는 조절 능력을 필요로 했기 때문인데 이것이 동시에 봐야하기 때문에 어려웠던 것이다. 교육이 끝나자마자 시험을 치루고 떨어진 당일에 먹은 파스타. 처음에 실격을 받았을 땐 어찌나 분하고 속이 상하던지 첫 날은 학원 직원과 다투고 진상으로 찍혔을 것 같다. 기어가 이상하다고 클레임을 걸었던 것이다. 2단으로 갔다가 중립으로 두는 것인데 나중에 보니 이 과정을 한 번에 하는게 아니라 소리에 맞춰 2단 -> 중립이라고...하.. 역시 가장 아쉬운 것은 피드백 없이 다음 시험 날짜만 잡아주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그렇게 속상한 마음으로 ..
2022.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