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13)
-
220520, 어느 금요일
시간이 빠르게 흘러가는 기분이다(이 말 근래들어 엄청 자주 사용하는 느낌이다). 필기면허시험공부를 시작한 뒤로, 자투리 시간을 제법 활용하게 되면서 평소보다 더 보람있게 하루를 소비한다는 기분이 든다. 조금 귀찮을 때도 있지만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나름의 자료 조사도 꾸준히 하고 있다. 공부를 하면서 내가 기억하는 것들을 잘 외우고 있는지, 그리고 애매하게 알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확실한 이해를 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본다. 특히, 교차로에서 발생한다는 딜레마존(Dellema Zone)에 대한 건 해설이라고 적어놓은게 수학 공식같은 것이였다(...). 식을 풀어야할까하다가, 검색해보고서야 이해를 할 수 있었다. 이와 같이 별개로 먼저 하던 작은 공부가 있었는데, 사인 공부와 비슷한 것으로 바로 평소 좋아하..
2022.05.20 -
220514, 일상에서의 환기
휴일이 찾아왔다. 약속을 늦게 잡아 가족과 시간을 보내다가 시간이 이렇게 흘러가는 줄도 몰랐다. 약속 시간에 늦을 것 같단 생각은 들지 않지만 가족과 보낸 시간이라고 해봐야 아침 식사와 셀프 세탁방에서 혼자 돌리고 있었던 것과 점심 식사. 점심 전엔 2,000원 짜리 복권 하나 긁어줬는데 어려운 사람들에게 기부된다는 말에 이것도 의로운 행위가 될 수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진정으로 타인을 위한다면 기부 행사에 참여하는 것이 맞으려나..싶으면서도 하도 그런 곳에서도 파티 벌이고 흥청망청 쓰던 소식들을 접하다보니 이게 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누가 위선이라고 하겠는가. 결과는 꽝! 점심은 햄버거를 먹었다. 맥도날드에서 레고 세트? 가 있어 어머니와 같은 호기심에 주문을 해봤는데 이것도 보통은 레..
2022.05.14 -
220512, 머리 자르러 가는 날
4월에 자른 머리가 벌써 시야를 가리기 시작한다. 심각한 수준은 아닐 지 몰라도 심각해질 때까지 방치하는 것도 좋은 생각이 아니겠거니와 거울에 비친 모습을 보면 이미 '주의'와 '위험' 수준을 왔다갔다하는 것 같다. 지저분함을 가지고서 업무를 수행할 수는 없다는 생각과 사랑하는 사람이 좋아하는 깔끔한 모습을 위해 어제 근래 단골로 다니는 헤어샵을 예약 잡았다. 근래를 살아가는 시대는 참 신기하고 좋다. 네이버에서 다니는 미용실을 검색하면 날짜와 시간을 지정해서 예약도 가능하고 미리 결제하거나, 또는 방문 결제가 가능하도록 할 수 있으며 디자이너도 지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마, 이런 디지털 메뉴얼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점점 어려움에 봉착하게 될 것이란 생각이 든다. 실제로 그런 상황을 겪는 사람을 ..
2022.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