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607, 지난 시간 이야기

2022. 6. 7. 11:21하루 이야기/오늘


'옐카의전설'이란 닉네임으로 활동하던 시절이 생각난다.
해피트리버의 블로그를 잘보면 공지에도 적어놓았듯 이 블로그에 앞서
먼저 운영했던 블로그들이 있다.

처음 시작은 단순히 스크랩물로 시작하였다. 시작했다기보단 그때까지만해도 나만을 위한 블로그,
나와 같은 일부 취향인들의 공유 공간이었던 것이다.

그것이 확장되고 뼈와 살이 붙으며 개인 생각을 적고 알고 있는 지식을 공유하며 점차 커져가며
나의 의지와 신념에 더해 짧은 시간이였지만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그렇다. 그 유명세가 뭐라고 나에겐 하나의 '라떼'로 자리잡아 생각날 때마다 입에 오르내리게 되었다.
다만 애석하게도, 다시 그 시절은 돌아오지 않는다.

주말마다 찾는 카페인데, 분위기도 커피도 디저트도 일품이다.



이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는 순간이 왔다.
나에겐 즐거웠던 기억도 있었지만 그에 못지 않은 분쟁의 시기 역시 많았고 힘겨웠다.
가장 큰 문제가 소통의 부재, 전달 방식의 부재, 그리고 아집이었다. 나를 믿어준 사람들은 나를 위해 애를 써주었지만, 그만큼 노력해준 것인지가 불분명한 건 바로 내 자신이었다.
초심을 잃는 것은 너무나 쉬웠다. 물론, 가장 큰 문제는 블로그를 상업적으로 이용해버린 내 잘못일 것이다.
그래서 그 결과물로서 블로그를 남겨둘 것일까. 누군가는 나를 보고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해피트리버는 그 과정의 '이후'에 해당한다. 또 하나의 캐릭터인 것이다.
그리고 좀 더 노골적이다. 왜냐하면 그런 글을 쓰고 싶었기 때문이다.
특정 어떤 한 부분을 가지고 주제를 말하는 게 아니라, 내 기준의 신념과 이념으로서 다양한 것들을 가지고
얘기해보고 싶었던 것이 이 블로그의 출발이었다.

예전에 쓰던 글귀, 이젠 습관이 많아 다듬는 것이 쉽지 않다.



아, 참고로 메이플은 지금도 하고 있다. 내 방식대로 즐기고 있다.
이 블로그를 만들기 전에 옐카의전설이 가졌던 장점은 좀 더 핵심적으로,
단점은 보완을 위환 명확한 해결책을 근거 기준을 두고 만들었기 때문이다.

내 여유를 찾기까지 참 오랜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어떻게든 다시 쓰고 싶었다.
작가의 꿈은 포기했어도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포기하진 않았다.
오히려 이 생각은 나를 더 많은 가능성에 포함 시켜줄 것이란 생각이 든다.

기분 좋아지는 디저트와 커피, 그리고 샷 추가.



행복을 추구하고 탐구하는 과정을 다양하게 다뤄보고자 한다.
꾸준히 무언가를 하는 것 또한 도전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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