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설봉산 등반
직장에서 비공식 행사로 설봉산을 다녀왔다. 호수를 도는 팀과 등산을 하는 팀으로 나뉘었는데, 나는 등산을 선택했다. 왜냐하면 호수는 많이 돌아보았기 때문이다. 오랜만이지만 그래도 젊은 혈기로 오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울까 생각하며 방심했지만 오만이였다. 오르는 계단마다 숨이 턱턱 막혔다.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반복되는 것은 마치 나의 삶 그래프를 돌아보는 기분이 들었다. 우리는 항상 오르고 내려가기를 반복했기 때문이다. 서로 응원하고 복돋아주며 올라가는 것이 전우애(?)를 생각나게 하기도 하고.. 간식으로 제공 받은 오이와 토마토는 정말 내다보고 결정한 선택이 아닌가 싶다. 중간에 정말 맛있게 먹었기 때문이다. 빨리 가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내가 등산하며 늘 생각하는 것은 달리기처럼 스스로의 기량을 알고..
2022.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