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에 대해
잘만 이용하면 가장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지만 잘못 이용당하면 도박과 다를 것이 없다 모든 것을 다 내어주고도 정신을 못차리는 현상은 먼 나라 얘기일 수도 있지만 가까운 곳에서도 간간히 볼 수 있다 그 사람들도 처음부터 그런 것은 아닐 것이다 종교는 의외로 되게 사소한 영역에서 빛을 발한다 그리고 헤어나오기가 쉽지 않다 구태여 헤롭다고 생각되지도 않는 것을 억지로 끊어낼 이유도 없고 말이다 적지 않은 돈을 헌금하는 것에 대해서도 냉정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기부에 대해 그것은 얼마나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루어지는 걸까 알려주는 사람은 없다 그나마 인심 써서 알려준 것은 '명목'정도일 뿐이다 사람들은 힘이 들고 지칠 때 무언가 의지할 것은 찾게 된다 이는 예로부터 있던 사람의 본능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2022.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