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512, 머리 자르러 가는 날
4월에 자른 머리가 벌써 시야를 가리기 시작한다. 심각한 수준은 아닐 지 몰라도 심각해질 때까지 방치하는 것도 좋은 생각이 아니겠거니와 거울에 비친 모습을 보면 이미 '주의'와 '위험' 수준을 왔다갔다하는 것 같다. 지저분함을 가지고서 업무를 수행할 수는 없다는 생각과 사랑하는 사람이 좋아하는 깔끔한 모습을 위해 어제 근래 단골로 다니는 헤어샵을 예약 잡았다. 근래를 살아가는 시대는 참 신기하고 좋다. 네이버에서 다니는 미용실을 검색하면 날짜와 시간을 지정해서 예약도 가능하고 미리 결제하거나, 또는 방문 결제가 가능하도록 할 수 있으며 디자이너도 지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마, 이런 디지털 메뉴얼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점점 어려움에 봉착하게 될 것이란 생각이 든다. 실제로 그런 상황을 겪는 사람을 ..
2022.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