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커피
커피. 나의 첫 커피는 초등학교 5학년 때였나보다. 나이가 어렸으니 부모님의 권유는 말도 안됬을테고 아무래도 몰래 먹었던 것 같은데 달달함과 씁쓸함 그 사이로 늦은 저녁까지 뜬 눈으로 지샜던 기억이 난다. 중학교 시절에는 여름쯤에 할머니의 농사일을 돕다가 쉬게 되면 큰 대접(음.. 크기가 큰 국수 그릇 같은 것이라고 봐야할까보다)에 맥심 커피 티를 여러 개 넣어 찬물에 섞어먹었었다. 시원함과 맛 두 가지를 동시에 잡으며 각성 효과까지 줬기 때문인 것 같다. 한 3년 정도를 농사일을 했었는데, 오늘날엔 써먹을 일도 없다. 언젠간 기회가 있을지도? 아. 군대에서 한 번 써먹어 본 것 같다. 요양원에 지원 갔을 때 텃밭가꾸기 정도(ㅋㅋ) 커피와 배경은 장소에 따라서 다양한 느낌을 준다. 단순한 음료수가 되어주..
2022.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