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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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16, 장마
그저께부터인가 비가 내리고 그치기를 반복한다 오늘하고 내일은 잠시 그쳐있다가 또 내릴 예정이라고 한다 비가 내리는 날은 뭔가 씻겨져 나가는 기분이 들어 좋아하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비와 연결된 추억이 추억이 아닐 때는 비가 싫어질 때도 있다 어떤 이유에서건 비는 적당해 내려주어야 하고 때론 그 이상으로 와야할 때도 있다 이상기후에 워낙 말이 많은 세상이지만 꾸준히 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살아가야 후대에 할 말이 있을 것이다 조금 지난 얘기지만 요번 봄에는 길가에서 코스모스도 보았다 우리는 계절을 모르고 나왔기에 이 친구를 미친 코스모스(?)라고 불렀다
2022.06.16 -
220528, 맑음인가 흐림인가
이놈의 미세먼지를 인지하고 살아가는 것도 여러 해가 지났다. 코로나보다도 일찍이 우리를 귀찮게 하고 괴롭혔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마스크로 먼지로부터 보호받고 있음에도 우리가 시각으로 바라보는 먼지에 뒤섞인 하늘은 왠지 기분을 씁쓸하게 만든다. 이기적인 사람들의 결과물. 미세먼지. 우리는 이로인해 각종 위험한 질병에 노출되고 개인 위생을 더욱 많이 지출해야하게 되었다. 마스크 없는 세상? 마스크 의무가 해제일뿐, 누구도 이 먼지를 마시며 다니게 하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늘 의외의 사람은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바로 공장이 없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절대 다른 방법으로서 자연과 인간을 공존 시켜 볼 생각을 하지 않는 것 같기도 하다.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은 전통적이지도 않고 ..
2022.05.28 -
이천 설봉산 등반
직장에서 비공식 행사로 설봉산을 다녀왔다. 호수를 도는 팀과 등산을 하는 팀으로 나뉘었는데, 나는 등산을 선택했다. 왜냐하면 호수는 많이 돌아보았기 때문이다. 오랜만이지만 그래도 젊은 혈기로 오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울까 생각하며 방심했지만 오만이였다. 오르는 계단마다 숨이 턱턱 막혔다.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반복되는 것은 마치 나의 삶 그래프를 돌아보는 기분이 들었다. 우리는 항상 오르고 내려가기를 반복했기 때문이다. 서로 응원하고 복돋아주며 올라가는 것이 전우애(?)를 생각나게 하기도 하고.. 간식으로 제공 받은 오이와 토마토는 정말 내다보고 결정한 선택이 아닌가 싶다. 중간에 정말 맛있게 먹었기 때문이다. 빨리 가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내가 등산하며 늘 생각하는 것은 달리기처럼 스스로의 기량을 알고..
2022.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