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첫 신형 노트북, LG그램

2022. 7. 6. 10:57하루 이야기/나는


사실 첫 노트북이라고 요약하려 했지만
그것은 사람을 속이는 나쁜 글이 될 수 있기에
나는 먼저 2번의 가성비 중고를 이용했었다

물론, 그 중고들도 정말 알뜰하게 쓴 생각들이 난다
처음은 삼성, 그 다음은 델이였는데
델 이 녀석은 최근까지 쓰다가 막내 동생에게 주었다
정말 이런 것도 괜찮냐는 말에 너무나 좋아하는 것이었다


언제부턴가 전면에 부스러기가 나와서 아예 밴드를 붙여버렸다(?)

녀석이 3년 정도 버텨진 노트북이라서(15년형 델)인지
부스러기가 나와 폐기를 고민하던 차,
굴러다니던 밴드를 보고는 아주 발라버렸다(???)

이렇게 또 한동안 버티겠구나하는데
이걸 쓰겠다는 동생.. 그리고 나는 이제 보내줄 때가
되었다고 생각하게 되는데

*참고로 원조 첫 노트북 구매였던 삼성은 고양이 어택으로
액정에 상처를 입으시고 점점 그을림이 심해지더니
쓰기 불가한 수준이 됨은 물론이고 속도도 현저히 떨어졌다
물론 고양이 어택 이전에도 워터 샤워도 하시고(???)..
추억이 많은 녀석이였다(해피트리버 기억에 12년형이였다)


신형 노트북으론 갤럭시 북을 혼자 조용히 중얼중얼
노래하다가 나무위키를 통해 원가 절감의 끝판 x 최정상가에
절망하고 먼 길을 돌아가려는 찰나

LG그램의 고급스러운 하얀색상에 숨겨졌던 낭만이 다시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이게 왜 낭만적이냐고?
노트북은 늘 카페와 조화를 이루기 때문이다
이게 왜 조화냐고? 노트북 = 커피 = 카페 -> 여유
공부? 사실 카페에서 공부는 안해봐서 잘 모른다
나는 특유의 여유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사람 많은 곳에 자리잡고 노트북 하는 그림보단
식물과 자연이 어우러진 카페 한 자리에서
분위기를 즐기며 커피 한 잔 마셔주는

굳이 무언가를 비추지 않아도
굳이 무언가를 들으려 하지 않아도
굳이 애쓰지 않아도
내게 자연스럽게 다가와주는 모든 에너지가
편안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뭐 이러고보니 노트북도 필요없어 보이지 싶다
그렇다 노트북은 어디까지나 소품 중 하나인 것이다
나는 비싼 소품을 구매했다

예쁘고 비싼 소품!


코팡을 들어가서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네이년 중고 들어가서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중고.. 믿을 것이 되지 못한다
조금 더 저렴할 뿐, 우리가 생각하는 100만원을 50만원에!
이런 중고는 중고 전문가(?)의 손에 사업이 되고 있으니..

이야.. 이쁘다.. 좋다..
가지고 싶다..















(몇일 후)

















(시대 지난 스크롤 내리기)

























대형 달력 만들기였습니다~
다들 속으셨죠?




직접 대리점을 가봤지만 지역 본점임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불친절함에 내가 200을 쓰든 안쓰든
영업에는 별 영향이 없을 것이기에 과감히 나오고
민원을 넣으며 카페 음료나 마셨다

하지만 훨씬 나은 것을 이렇게 알아보고 찾으니
뭔가 마음이 더 뿌듯한 것 같다




휴대폰 카메라로 찍었음에도 전혀 깨짐이 없다


진짜보다 더 진짜같은 LG그램
현실은 너무나 높은 가격에 그저 쳐다만 볼 수 있는 것 같다

나라 더 살기 좋아져서
이런 노트북이 우리 자라나는 청소년들이나
대한민국IT시대의 핵심 주축인 청년들에게
쉽게 가까이 저렴하게 접할 수 있는 LG가 되길 바래본다
다른 대기업들도 마찬 가지라고 생각한다

국민을 상대로 경쟁하지 말고
세계를 상대로 경쟁해야 한다





오늘도
감사합니다